가족



있을때는 잘해드리지 못하고.

떠나면 후회하고.

또 있으면 틱틱대고.

얼추 계산을 해보니. 혼자 나와서 산지가 꼬박 10년이 되었다.

길게 살지는 않았지만 인생의 1/3은 가족과 떨어져지낸 것이다.

사람이라는게 참 묘하다.

만나고 헤어짐에 점점 익숙해진다고 생각하는데도.

가족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며칠동안 온기가 가득했던 집.

솔직히 10년이 지나고나니 내가 불을 끄고 집을 나서는 모습. 불을 켜고 집에 들어가는 모습. 익숙하다.

그런데 아직도 온기가 있는 집이 그립다.

결혼을 하고 싶은. 또 해야만 하는 이유도.

누군가 온기를 품고 기다려주는 사람. 혹은 혼자가 아닌 같이 방에 온기를 불어넣어줄 가족이 있었으면. 이다.

참. 연애하고 결혼하고. 쉽지 않다.

난 그냥 조건도 보지 않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면 될 것 같은데.

세상은 또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이 물질적인 사회에서 돈이 없이 행복하다는 것은 어폐가 있겠지만.

같이 있을때 행복한 그런 느낌은 사람들이 잊고 사는 것 같다.

서로 믿고 의지하는게.

서로 서로가 아닌. 우리가 갖고 있는 물질적인 것들에 너무 치우쳐져 있는 것은 아닌지.

가족들.

가족.

항상 부모님이 가시고 나면.

조금 더 잘해드릴껄. 이라는 후회를 한다.

오늘도 후회를 한다.

갈길이 아직 멀다.

이제 겨우 시작이다.

다시 열심히 뛰어야겠다.

나를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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