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 박동희가 오랜만에 좋은 이야기를 했네.
"박찬호 선수가 필요할때는 박찬호 선수에게 애국심을 강요하면서 특별한 선수이기에 무조건 각종 국제대회에 참여를 하게 해놓고. 이제는 박찬호 선수가 선물보따리를 들고 한국프로야구에 복귀하겠다고 하는데 특별법조차 만들어줄 수 없다고 하는 야구인들의 처사는 결코 이해할 수 없다."
IMF 기간. 힘든 우리에게 큰 희망을 주던 그. 바로 박찬호다.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의 역동적인 투구. 불꽃같은 광속구.
한 시대를 풍미했던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의 투수.
올해 벌써 IMF 사태가 만 15년을 맞이했다. 그리고 그의 나이는 이제 불혹을 바라보게 되었다.
메이저리그에 수많은 기록을 남겼던 그가. 이제는 그의 선수생활의 마무리.
그리고 마지막 남겨진 퍼즐 한조각. 그가 그토록 원했던 한국프로야구로의 복귀.
박찬호는 그냥 야구 선수이기 이전에 영웅이다.
2000년대 이후 그를 보기 시작한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애송이들은 그를 단지 먹튀로 기억하지만.
그는 분명히 국민의 희노애락을 함께. 아니 이끌었던 국민 영웅이다.
그런 그가 이제 선수 생활 마감을 위해 그렇게나 그리워했던 고국으로 복귀를 하고자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국내 야구인. 특히 몇몇 구단 감독들은 그에 대한 특별법조차를 반대하며 국내 복귀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사탕발림같은 소리들. 하나같이 마치 그들은 박찬호의 커리어에 흠집이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것처럼 말을 해댄다.
정작 본인은 커리어에 흠집이 난다는 생각은 커녕. 그것에 대한 아쉬움 혹은 두려움도 없다.
결국 국내 감독들은 불혹의 나이에 있는 선수를 자신의 팀에 데려와서 선수로 써먹기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고.
다른 팀에 가서 혹시나 잘해서 자신의 팀에 해가 되지 않을까 또한 걱정하는 것이다.
그는 영웅이다.
그러나 영웅이기 이전에. 야구 선수이고. 한 인격체이다.
이미 한차례 일본 프로야구에서 우리를 실망시켰고.
한국 프로야구에 복귀하더라도 전성기때의 그런 활약을 기대하는건 어쩌면 정말 이기적인 생각이다.
그래도 그의 상징성. 그의 존재만으로도. 그와 함께 숨쉬었던 우리 팬들에게는 그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야구인들 그리고 팬들이 모두 힘을 합해. 그의 복귀를 두손 두발로 환영해도 모자를 판이다.
錦衣還鄕! 어쩌면 그에게 금의는 백넘버 61이 찍힌 여느 구단의 유니폼일 것이다.
그것이 한화가 되었던. 여타 구단이 되었던 간에.
영웅의 뒷모습을 쓸쓸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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