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한참 잊고 있었다.

자전거 타는 일이 이리 설레는 일이었는지.

가을이 지나고. 눈을 피해 집안으로 들여다놓았던 자전거는.

어느 봄 날에 타려고 봤더니. 타이어가 말 그대로 플랫이었다.

계속 게으름 및 바쁜 관계로.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 바람을 넣었다.

그 순간 내 콧속에도 바람이 들어왔다.

오늘!

너무 더워서 게으름을 피우다가. 집세도 내야하고 겸사 겸사 자전거를 돌려세웠다.

아. 나온 김에. 동네 한바퀴나 해볼까? 하면서. 이어폰을 집어들었다.

공일오비의 음악.

많이 싸졌다고 생각했는데도. 약간은 맹맹한 바람에 리듬은 얹어준다.

달달한 느낌.

자전거로 매디슨을 달리는 내내. 콧등이 간질거리는 그 느낌.

행복하고. 행복하고. 또 행복했다.

너무나 정신없이 지내기만 했나보다.

정말 좋은 취미를 하나 잊고 살았으니 말이다.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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