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4s? 아이폰 5?

아이폰의 새 모델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솔직히 전부터 주변 지인들한테 얘기를 하고 다녔지만.

아이폰 5에 대한 생각은 반신반의였다.

우선 이미 한차례 애플에서는 디자인에서 쉬어가고 내부만 업그레이드한 3Gs라는 제품을 내놨었고 그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실망스라웠지만 여전히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무리해서 디자인과 성능을 한꺼번에 획기적으로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것이다.

또한. 얼마전 수장인 스티브 잡스가 그 전선에서 내려왔다. 물론 준비를 해왔던 절차지만. 내 느낌상 그리고 시기상 그의 퇴장은 예상했던것보다 앞당겨졌던게 사실이다. 그만큼 새 제품을 준비하는 기간에 딜레이가 생긴 것이고 결국 매년 6월 발표. 7월 출시의 패턴을 지키지 못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출시시기가 늦어지는 것을 사람들이 (물론 나조차도 반신반의에서 기대로 돌아서게 했지만) 팀 쿡 체제로의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는 것으로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연장이었다. 언론에서는 수많은 새 디자인을 유출본이라고 예측하기 시작했고. 4의 경우 유출이 되었었기에 더더욱 신빙성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후면이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진 제품은 정말 그럴듯해 보였다. 솔직히 5의 경우는 그런 디자인이 될 가능성도 보인다.

암튼 해프닝으로 끝난 아이폰 4s. 지금은 실망스럽다고는 하지만. 이미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새제품만을 목빠져라 기다린 사람들은 1년을 더 기다리기에 조금은 조급하다. 결국 4s는 또 스테디셀러가 될 것이다. 그것이 잡스의 마지막 작품이기에.

애플의 성패는 앞으로가 중요하다. 보다시피 아이폰 4s가 발표되자마자 애플의 주식은 5%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그만큼 투자자의 흥미를 떨어뜨렸다는 반증이다. 새 CEO의 작품은 4s가 아니라 5다. 1년 후 팀 쿡이 내놓은 제품이 어떤 반향을 일으키냐에 따라 애플은 계속 명분을 유지할지 아님 또다른 위기를 맞이할 것인지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아이폰 4s는 애플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보인다. 물론 새 제품을 내놓고 평가를 받는것도 중요하지만. 수뇌부가 이탈한 전쟁터에서는 항상 한템포를 쉬며 재정비의 필요성이 있다. 팀 쿡 체제는 위험부담을 하는 것보다 일보후퇴의 현명한 선택을 했다. 그것이 비록 잠시동안의 실망과 비난을 부를지라도.

당신은 아이폰 4s를 지를 것인가. 또다시 베일에 쌓인 물건을 위해 1년이란 시간을 투자할 것인가?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내 추천은 s라인을 타는 것이다. 어차피 앞으로도 4s-5-5s-... 라인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기계라는 것 아니 모든 물건은 어차피 1년 후에 5를 사도 2년 후면 내 것이 후져보이는게 어쩌면 당연한 이치. 원한다면 망설임없이 질러라!

추신수) 몇몇 사람들을 보면 5가 아닌 4s로 출시되었다고 비난 아닌 비난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은 휴대폰이 한날 뚝딱하면 새 제품이 만들어지고 그러는줄 안다.

정신차쳐라 소비자여! 당신이 쓰는 휴대폰에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고와 땀이 스며들어있으며. 당신이 웃고 떠들고 즐기고 있을때도 조금이라도 좋은 성능을 내기 위해 밤새 일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의 작품이라는 것을.

휴대폰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저 그런 집적기기가 아냐! 수많은 엔지니어들이 한땀 한땀 공들여 수놓은 첨단 기술에 집적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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