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몇몇 사람들의 추천으로 짝 돌싱 특집을 보게 됐다.
결혼은 나의 것을 모두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될 때 해야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리게 했다.
그들은 아직도 자신의 것들을 포기 못하고 이혼의 문제는 마치 자신이 아닌 남의 탓으로 돌리곤 했다.
세상 모든 일은 그저 남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 인생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도 않고.
그 누구도 대신 선택해주지 않는다.
그것을 그거 자기 욕심에 맞추고. 좋은 모습만 보는 연애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고 양보하는 모습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의 결혼 생활은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뭐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것보다도.
어쩌다보니 이야기가 이렇게 이어졌다.
돌싱편이 끝나면 그 다음주에 다른 이야기가 이어질 줄 알았는데.
역시 방송국이 그렇게 일을 할리가 없지.
그 다음편을 감질맛나게 보여주고 끝냈다.
그냥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청춘 남녀들이 나왔다.
조금 불만이라면 남자가 9명. 여자가 5명. 너무 비현실적인 비율이다.
그러면서 끝을 맺었다. 적어도 그때는.
그런데. 기사를 보다보니. 왠지 모를 궁금증이 생겼다.
첫 회에 무슨 해운회사 딸이라고 하는 여자가 나와서.
에이. 이건 또 뭥미. 이러면서 넘겼는데....
남자 6호는 마음을 숨길 줄 모르고. 그냥 무조건적으로 잘해주는 그런 타입이다.
보통 여자들이 '말로는' 저런 사람을 찾는다고 하는 딱 그런 타입.
남자 6호를 보면서. 왠지 나를 보는 것 같아 좀 씁쓸했는데.
여자 5호는 의외의 반응이었다.
그냥 철없는 부잣집 외동딸일꺼라는 내 첫인상을 무참히 깨주었다.
다른건 모르겠고. 속 하나는 진짜 깊다.
물론 아직은 조금 어려서 그런지. 재미있어 보이는 사람에게 흔들리는 느낌이긴 하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 그리고 마음씀씀이까지.
무조건 부잣집 자제는 버릇이 없다는 생각은 우선 버려야겠다.
다음주도 한번 지켜봐야지.
과연 저 처자가 계속 그 모습을 유지해줄지.


